서초동 얼큰한 해장국이 생각난다면 남부터미널 은희네해장국 추천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 은희네 해장국 추천

 

제주도 여행을 자주 가시는 분들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식당일 겁니다. 소고기 양지와 사태, 선지와 당면, 우거지와 콩나물의 적정한 조합으로 국물이 아주 얼큰한 은희네 해장국집, 제주도 3대 해장국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도 본점에 이어 분점이 여러 군데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주도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벌써 상륙했더라고요. 나만 몰랐나..;;

지난 휴일 예술의 전당에 있는 우면산을 트래킹하기 전에 동네 골목길을 걸어가는 중 낯에 익은 간판이 보여서 봤더니, 글쎄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은희네 해장국, 그것도 몇 년 전에 오픈을 했지 뭡니까?.  

 

은희네해장국-주변모습

 

은희네 해장국은 남부터미널역 사거리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위치해있고, 터미널에서 5분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대로변 첫 번째 이면 골목길에 있고, 기존에 이곳 점포 1층은 참치 식당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다행히 일요일 휴일에도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해서, 우면산 트래킹을 하고 나서 저녁을 먹기로 맘을 먹었지요.

주간에는 주차장이 한가할정도로 여유가 있었는데, 트래킹을 마친 후 이곳에 다시오니, 역시 소문난 해장국집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이 들어와 있네요. 저녁에는 주차가 쉽지 않으니, 사전에 문의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포장은 관계없겠지요.

은희네 해장국이 있는 주변지역은 일반 상업지역으로 과거에 호텔, 모텔이 많은 곳이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숙박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영업을 계속할 수가 없어서, 오피스텔 등 개발부지로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엘지 엘크 라트 중대형 오피스텔 건물 맞은편에 있는 유명한 센트럴호텔이 수년 전에 영업을 중지하고, 메가 스타디 학원이 입점해서 분위기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부동산 이야기가 많았네요. 이곳 맞은편에도 정비공장이 철수하고, 대규모로 오피스텔등 개발을 준비 중인가 봅니다. 몇 년 후 건물이 완공되면 상주인구가 증가해서 이곳에서 해장국 먹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은희네해장국-식당내부-사진

식당 공간은 규모가 약간 작은 25py정도로 식탁이 4인석과 2인석 포함해서 15개정도 될 것 같고, 일요일 저녁이라 직장인보다 중장년층 노년층이 많지만, 간간히 20대 손님도 저녁 먹으러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젊은 커플들도 해장국 먹으러 왔더군요.

 

https://goo.gl/maps/miEJDcKPcirPhXXE7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85-14

[남부터미널 은희네해장국 위치]

 

 

해장국-대표메뉴

서초동 은희네해장국은 작년까지 9천 원인데, 물가인상 등으로 1만 원으로 인상했다고 합니다. 소주 가격은 5천 원..ㅠㅠ 해장국집인데, 소주 가격이 비싸긴 합니다.ㅠ 은희네 해장국을 주문했는데, 다행히 국물 맛은 제주도에서 먹던 맛이랑 크게 차이가 없었고, 얼큰하면서 감칠맛에 대한 감흥이 생기더군요. 

 

 

 

 

2인석 자리가 있어 혼자가서 먹는 것도 눈치 보이지 않고, 먹기에 좋아서 참이슬 주님 한 병을 주문해서, 반주로 먹었네요. 얼큰하면서 그리 맵지도 않은 진한 국물에 주님이 마구 들어가네요. ㅎ 제주도 유명한 해장국집은 거의 다 가봤는데, 제 입맛에는 은희네 해장국이 최고네요..

얼큰하면서 매콤한 해장국을 원한다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땀 흘리면서 속이 확 풀리는 맛이라고 해야할까요..그냥 주님 한 병은 삽시간에 해치운답니다. 다만 물가 때문인지 제주도 본점에서 먹는 것보다는 양이 적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 아쉽긴 합니다. 밥은 무료 리필가능합니다. 밥을 제외한 포장 주문도 가능한데, 양을 좀더 많이 준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